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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걀값이 이유, 들어보셨나요? 에그플레이션은 단순한 식자재 가격 상승이 아닌 세계 경제와 밀접한 신조어입니다. 조류독감, 사료비, 기후변화까지 원인과 파급효과를 알아보세요.
🥚 에그플레이션이란?
최근 장을 보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식품 가격이 있습니다. 바로 달걀입니다. 어느새 10구 한 판 가격이 6,000원을 넘기기도 하고, '특란'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되는 고급 달걀은 1알에 700원 이상이 되기도 하죠.
이처럼 달걀 가격이 급등하면서 등장한 신조어가 바로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입니다. ‘Egg(달걀)’와 ‘Inflation(물가 상승)’의 합성어로, 달걀 가격이 치솟으며 생필품 물가 전반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뜻해요.
📈 왜 달걀값이 이렇게 오를까?
달걀값이 오르는 이유는 단순히 ‘공급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겹친 결과예요.
- 조류인플루엔자(AI): 해마다 겨울이면 AI가 닭 농가를 덮치며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져요. 산란계(달걀을 낳는 닭)의 숫자가 급감하면 공급도 자연히 줄어들죠.
- 사료 원료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옥수수, 콩 등 사료 원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닭을 키우는 비용도 함께 올라갑니다.
- 에너지 비용과 기후 문제: 겨울철 난방비 상승, 이상기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닭의 산란율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 수입 계란과 물류 불안정: 수입 달걀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국제 물류망 이상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가격이 쉽게 출렁입니다.
이처럼 에그플레이션은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질병, 전쟁, 기후, 경제가 동시에 얽힌 복합 위기라고 할 수 있어요.
🌍 에그플레이션,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놀랍게도 이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동시에 달걀 가격이 폭등하는 글로벌 에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 🇺🇸 미국: 조류독감으로 5천만 마리 이상 산란계가 폐사하며 1년 새 달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2023년 초 기준, 일부 지역에서는 12개 한 팩에 8달러가 넘기도 했어요.
- 🇯🇵 일본: 30년 만에 달걀값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편의점에서 계란 마요 삼각김밥을 없애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 🇬🇧 영국: 슈퍼마켓에서 달걀 품절 사태가 발생하면서 1인당 구매 제한을 도입한 사례도 있었어요.
- 🇰🇷 한국: AI·사료비·수입차질 삼중고로 2025년에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한때 일부 온라인몰에선 달걀 한 판이 9천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달걀값 상승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자, 식량 안보 및 국제 공급망 불안정의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 달걀이 오르면 다른 음식도 오른다?
달걀은 단순히 프라이용 식재료가 아닙니다. 빵, 케이크, 마요네즈, 소스, 튀김옷, 만두피, 심지어 국수까지… 다양한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예요.
즉, 달걀 가격이 오르면 다양한 식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바로 에그플레이션의 파급력이 큰 이유입니다.
🧠 함께 알아두면 좋은 신조어
-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산물 가격 전반의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주는 현상
-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가격은 그대로지만 제품의 양이나 질이 줄어드는 현상
- 브릭플레이션(Brickflation): 건축자재 비용이 오르며 주거비까지 영향을 주는 현상
이러한 신조어들은 모두 생활 밀접형 물가 위기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단어들이에요.
🥗 달걀 대신 먹을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은?
달걀은 고기 외에 가성비 높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여겨졌지만, 가격이 오르면 대체 식단이 필요해집니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체재가 바로 콩 제품입니다.
식품 | 단백질 함량(100g당) | 특징 |
---|---|---|
두부 | 8g | 조리법 다양, 소화 잘됨 |
콩비지 | 4~5g | 섬유질 풍부, 저렴 |
콩나물 | 3g | 포만감 높고 익히기 쉬움 |
된장 | 12g | 짠맛 주의, 발효단백질 |
두유 (무가당) | 3g | 액체형, 간편 섭취 가능 |
콩 단백질은 식물성이라 포화지방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아미노산이나 비타민B12는 동물성 식품보다 부족할 수 있어요. 그래서 곡물, 견과류, 유제품 등과 함께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두유와 오트밀, 두부조림과 현미밥, 콩비지찌개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달걀 없이도 건강한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죠.
마무리
달걀 한 판 가격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전 세계 식량 공급망과 우리 식탁, 그리고 서민 물가까지 영향을 주는 현실. 에그플레이션은 단순한 장바구니 불만이 아닌, 경제의 중요한 경고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가격은 오르지만, 식단과 영양은 지켜야 하니까요. 콩, 두부, 다양한 대체 식품들을 잘 활용하면서 건강과 가계 모두를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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