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on5940 님의 블로그
5월에 피는 다래꽃, 알고 보니 암꽃과 수꽃이 따로? 시골 텃밭에서 관찰한 다래나무 꽃의 성별 구분법과 암수딴그루 식물의 신비로운 생존 전략을 소개합니다.
시골 텃밭의 다래나무, 꽃피는 5월에 발견한 놀라움
시골 텃밭 한쪽에 자리 잡은 다래나무.
매년 푸르게 넝쿨만 무성하게 자라길래, 별생각 없이 지나치곤 했었지요.
그런데 올해 5월, 마침 꽃이 피는 시기였고—처음으로 그 꽃들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죠.
작고 하얀 다래꽃들이 수줍게 피어 있는데,
가만히 보니 모양이 제각각인 거예요.
혹시… 이게 바로 ‘수꽃’과 ‘암꽃’?
네, 맞습니다. 다래꽃에게도 성별이 있더군요!
다래나무는 어떤 식물일까요?
다래나무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라는 덩굴성 낙엽활엽수입니다.
학명은 Actinidia arguta, 외국에서는 ‘하디 키위(Hardy Kiwi)’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마트에서 파는 키위와 사촌쯤 되는 식물이죠.
다래는 예전부터 열매를 따서 먹거나 약재로도 사용됐고,
시골에서는 울타리처럼 키우거나 잼, 술 재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래나무의 진짜 매력은 꽃에 있어요.
바로 수꽃과 암꽃이 따로 피는 ‘암수딴그루’ 식물이기 때문이죠.
다래꽃, 수꽃과 암꽃은 이렇게 달라요!
꽃만 보면 헷갈릴 수 있지만, 몇 가지 포인트만 알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암꽃의 특징
- 꽃 중앙에 굵고 도드라진 암술이 있어요.
- 열매가 될 씨방이 잘 발달돼 있습니다.
- 수술도 있지만 꽃가루는 거의 만들지 못해요.
- 열매는 이 암꽃에서만 맺혀요.
수꽃의 특징
- 암술이 없고 수술만 풍성하게 존재하며, 꽃은 연한 크림색으로 아주 예뻐요.
- 꽃가루를 만들어 암꽃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요.
- 수꽃이 피는 나무에서는 열매가 맺히지 않아요.
Tip!
수꽃이 피는 나무는 한 그루만 있어도 괜찮아요.
근처에 암꽃이 피는 나무들이 여러 그루 있으면 열매 수확은 문제없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암수딴그루일까요?
꽃을 들여다보다 생긴 궁금증 하나.
“암술, 수술 다 한 꽃에 넣으면 되지, 왜 따로따로 피우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놀라워요.
자가수분을 피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랍니다.
같은 꽃에서 수분이 이뤄지면 유전자가 비슷해져 병충해에 약해질 수 있는데,
다른 나무와 교차수분을 하게 되면 더욱 튼튼한 후손(?)이 태어나는 셈이죠.
식물계의 로맨스라고 해야 할까요?
꽃가루를 나눠주는 수꽃, 그걸 받아 열매를 품는 암꽃.
다래나무는 이토록 정교한 전략으로 후손을 남기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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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에서 열리는 열매 맛은 어떨까?”
시골 텃밭의 국산 참다래는 지난해 맛본 결과, 확실히 수입산보다 신맛이 강하고 덜 달다는 인상이었어요. 단순히 품종 차이일까요? 알고 보니 자연환경과 재배 방식, 그리고 후숙 과정의 차이까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더군요.
🔍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일조량 차이: 국산 참다래는 전남이나 제주,경북 등지에서 자라는데, 이곳은 뉴질랜드처럼 해가 쨍쨍하지는 않아요. 일조량이 적으면 당도 형성이 어려워 신맛이 더 강하게 남아요.
- 품종 차이: 국산은 예전부터 '헤이워드'라는 녹색 키위가 많았는데, 이 품종은 원래 덜 익었을 때 시큼한 맛이 강해요. 반면 수입산은 제스프리 골드처럼 처음부터 단맛 위주로 개량된 품종이 많죠.
- 숙성 정도: 수입 키위는 오래 걸려 도착하다 보니 후숙을 꼼꼼히 마친 상태에서 판매되지만, 국산은 수확 후 바로 출하되어 덜 익은 상태로 만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국산 키위를 덜 달고 셔!라고 느끼는 건 단점이라기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풋사과 같은’ 매력일 수 있는 거죠.
자연은 정말 섬세하고 아름답네요
처음엔 그저 지나치던 꽃 한 송이였는데,
그 안에 이렇게도 정교한 생명 전략이 숨겨져 있을 줄은 몰랐어요.
작은 꽃 속에 암술과 수술이 따로,
열매를 위해 협력하는 구조를 보고 나니,
앞으로는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다래나무를 만난다면, 꼭 꽃을 들여다보세요.
그 수줍은 꽃이 암꽃인지, 수꽃인지 맞혀보는 재미,
꽤 쏠쏠하답니다!
마무리
“5월의 시골 텃밭에서 만난 다래나무 꽃, 암수딴그루 덕분에 더 흥미로운 식물 이야기였어요.
여러분도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들여다보는 즐거움, 함께 해보세요!”
추가팁
알고 보면 국산참다래도 맛있는 과일이에요.
직접 키운 참다래에서 수확한 열매는 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시간이 없거나 여건이 안 되는 분들은 시중에서 품질 좋은 국산 참다래를 구입해서 즐기셔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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